팅크웨어, 현대차그룹 소프트웨어 강화 12조 투자…포티투닷 지분투자 및 협력 부각

      2022.09.27 10:44   수정 : 2022.09.27 14: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현대차그룹이 자동차의 두뇌로 불리는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에 오는 2030년까지 12조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팅크웨어가 강세다. 팅크웨어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하는 국내 대표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이 투자한 아이나비시스템즈의 모회사이자 현대차그룹의 1차 협력사다.

27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팅크웨어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4.27%) 오른 1만465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온라인에서 열린 '2022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자동차 SW 역량 강화 청사진을 내놨다.

커넥티비티·자율주행 등 신사업 관련 기술 개발 투자 4조3000억원, 스타트업·연구기관 대상 전략 지분 투자 4조8000억원, 빅데이터 센터 구축 등 전사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투자 2조9000억원 등을 투자한다.


현대차그룹은 SW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국 자율주행업체 앱티브와 만든 합작법인 '모셔널'을 앞세워 현지 기반다지기에 한창이다. 모셔널은 최근 미국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인 리프트(Lyft)와 함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전기차 아이오닉5 기반 자율주행 로보택시로 레벨4 자율주행 카헤일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서비스는 두 회사가 추진 중인 완전 무인 자율주행 목표를 위한 첫 단계다.

현대차그룹은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과 국내에 각각 로봇 AI 연구소와 글로벌 SW 센터도 설립한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개 업체는 로봇 AI 연구소에 총 4억2400만달러(약 5822억원)를 출자한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SW 센터'도 국내에 설립한다. SW 역량이 앞으로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판단해 글로벌 SW 센터의 조속한 출범으로 시장 변화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SW 센터 구축의 일환으로 자율주행·모빌리티 스타트업 '포티투닷'도 인수했다.

팅크웨어는 위치기반서비스 첨단 차량 IT기술 전문기업이다.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테블릿PC 등을 제조한다.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아이나비시스템즈의 모회사이기도 하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서비스 및 시스템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고정밀 위치인식 기술에 대해 국책과제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레벨4 자율주행은 주행 시 운전자 도움이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로 불린다.

앞서 포티투닷은 아이나비시스템즈에 지분 투자를 한 바 있다. 당시 아이나비시스템즈는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해 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포티투닷은 수요응답에 최적화한 자율주행(aDRT) 셔틀을 공개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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