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오픈랜 기반 스몰셀로 실내 5G 커버리지 검증 성공"

      2022.09.27 14:18   수정 : 2022.09.27 14: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오픈랜(O-RAN·개방형 무선 접속망) 규격에 기반한 스몰셀 인빌딩 솔루션으로 실내 5세대이동통신(5G) 서비스 상용화 발판을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마곡사옥에 미국 통신장비사 에어스팬(Airspan)의 오픈랜 스몰셀 안테나와 기지국 소프트웨어, 아일랜드이동통신 소프트웨어 기업 드루이드(Druid)의 5G 코어망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엔드 투 엔드(E2E) 인빌딩 솔루션을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오픈랜은 기지국을 비롯한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고 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장비를 연동하는 표준기술을 의미한다.

오픈랜을 사용하면 통신사는 구축·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몰셀 기지국은 대형 기지국(매크로셀)보다 커버리지는 좁지만 크기가 작아 설치가 용이하고, 실내 품질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LG유플러스는 오픈랜 스몰셀 기지국과 여러 대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접속시키고, 이동하면서도 끊김없이 서비스가 제공되는 핸드오버(Handover) 등 기본적인 이동통신 기능을 구현했다. 아울러 다양한 접속 환경에도 오픈랜 분산장치(O-DU)의 중앙처리장치(CPU) 부하 변화를 확인하고, 호처리(Call Processing)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시에나는 오픈랜 전반의 시스템 통합을 맡아 기지국을 구성하는 오픈랜 분산장치와 집중장치(O-CU), 코어망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탑재할 수 있는 엣지 서버를 '원박스' 형태로 공급했다.

LG유플러스는 앞서 지난해 '오랜 얼라이언스(O-RAN Alliance)'가 제정한 표준을 만족하는 멀티 벤더 O-RAN 장비로 오픈랜 실험실을 구축해 △개방형 프론트홀 표준 기반의 이종 벤더 간 가상화 O-DU와 안테나(O-RU) 장비 연동 △범용 서버에 O-DU/O-CU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가상화 기지국 성능 등을 검증한 바 있다.

이외에도 미국의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 업체 마베니어(Mavenir)와도 오픈랜 관련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국내 오픈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O-DU/O-RU 벤더 확대, 안정성 검증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나아가 O-RAN 장비와 상용 장비를 연동해 상용화 가능성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이번 오픈랜 스몰셀 필드 트라이얼은 기본적인 이동통신 기능을 필드에서 검증함으로써 오픈랜 상용화에 필요한 장비 완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LG유플러스는 다가올 오픈랜 시대를 맞아 연구개발에 앞장서고 글로벌 오픈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성 시에나 코리아 지사장은 "오픈랜 스몰셀 트라이얼을 통해 5G 무선영역의 시스템 통합 분야 및 유니버설 게이트웨이를 기반으로 하는 프론트홀 솔루션에 대한 적용을 확인한 성과"라며 "향후 5G 오픈랜 시장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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