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첫 실내 이동 노동자 쉼터 문 열어
2022.09.28 08:35
수정 : 2022.09.28 17: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 처음으로 ‘실내 이동 노동자 쉼터’가 문을 열었다.
울산시는 28일 오후 4시 20분 김두겸 시장, 김기환 시의회 의장, 이준희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의장, 박준석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이동 노동자 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
‘울산 이동 노동자 쉼터’는 이동 노동자의 접근성과 주변 여건을 고려하여 남구 달삼로 36(남구 달동), 건물 3층에 총 225㎡ 규모로 공동휴게실, 여성 휴게실, 다목적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는 대리운전, 택배기사, 퀵서비스, 학습지 교사 등 업무장소가 정해져 있지 않고, 주된 업무가 이동을 통해 이루어지는 이동 노동자들의 휴식 여건 보장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된 민선 8기 공약사업 중 하나이다.
이동 노동자라면 누구나 매일 오후 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주말·공휴일은 휴무일이다.
김두겸 시장은 “눈과 비, 추위와 더위 속에서 제대로 쉴 공간 하나 없이 고생하시는 이동 노동자 분들을 볼 때마다 늘 미안했던 마음이 오늘 조금 해소되는 것 같다”면서 “쉼터가 별도의 업무공간이 없는 이동 노동자들의 편안한 휴게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동 노동자 쉼터는 이동 노동자들의 심야·혹한·혹서기 노동 고충을 해결하고 필요 시 노동 관련 각종 상담 서비스, 건강 서비스 지원사업,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복합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