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10월16일∼11월7일 가능성"

      2022.09.28 18:11   수정 : 2022.09.28 18:11기사원문
국가정보원이 북한이 오는 10월 16일부터 11월 7일 사이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 당 대회와 미국 중간선거가 이뤄지는 기간 사이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으며, 최근 김 위원장 딸이 북한 공연에 참여했다는 관측이 나왔던 것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적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10월 16일 중국 공산당 20차 당 대회(10월 16일)부터 미국 중간선거(우리 시간으로 11월 7일) 사이에 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예측했다고 유상범·윤건영 정보위 간사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위원장이 핵무력화를 법제화하면서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국정원의 '기간 예측'이 나온 것이다.
다만 국정원은 북한이 대외 관계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언론에서 김 위원장 둘째 딸 김주애가 북한 공연에 참여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김정은 일가가 가족에 관리하는 상황을 비춰볼 때 당사자 김주애일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앞서 통일부는 김 위원장 딸로 추정되는 소녀가 공식 행사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는 외신 보도에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국정원에서는 "당사자일 가능성이 낮다"고 선을 그었다.

국정원은 또한 김 위원장 건강 상태를 '양호하다'고 파악했다. 국정원은 "체중 관리를 잘해서 체중을 줄였다가, 과거의 130~140kg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말투나 걸음걸이에서는 건강 자체에 이상이 없는 징후가 없다고 파악했다"고 밝혔다.

북중 관계와 관련해서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6회 친전을 보내고,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2회 보내는 등 총 8회 친서를 주고받은 것으로 관측했다.

아울러 북한 내 권력 관계 변화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는 인물이 모란봉 악단 등에서 활동한 홍윤미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정원은 "이 인물이 현송월을 대체하는 건 아니고 의전을 보조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일각의 '현송월 경질설'에 선을 그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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