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본토 공격 가능 신형 전략 핵잠수함 공개
2022.09.30 16:09
수정 : 2022.09.30 16:09기사원문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신형 전략 핵잠수함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관영 중앙방송은 지난 29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공식 계정에 ‘창정-18호’로 불리는 중국 인민해방군 094A형 전략 핵잠수함 영상을 올렸다.
2분24초 분량의 영상은 남중국해에서 창정-18호가 잠항하거나 선체를 드러낸 채 항행하는 모습과 어뢰를 발사하는 모습 등을 담았다.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만km 이상의 JL(쥐랑)-3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창정-18호가 대중에 공개된 것은 지난해 4월 취역 이후 처음이라고 홍콩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길이 약 135m, 폭 13m에 수중 최대 배수량 1만1000t에 달하며, 수중 잠항속도 28~30노트(시속 52∼56km), 최대 잠항 수심 300m가 넘는 창정-18호는 중국 핵억지력의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은닉성이 높은데다 10개 이상의 수직 발사관이 있어 최대 사거리 1만2000∼1만4000km의 핵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릴 수 있다. 또 각 탄도미사일에 6∼8개의 자탄을 함께 발사할 수 있어 적의 1차 핵 공격을 받은 뒤 핵무기로 반격 가능하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