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진 회의장 퇴장’ 요구에 외통위 30분 만에 정회
2022.10.04 11:26
수정 : 2022.10.04 11:26기사원문
민주당 간사 이재정 의원은 이날 의사 진행 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 순방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은 국민 의사를 받아들여 국회에서 (박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해임 건의안을 거부했고 장관 업무 수행 능력을 극찬하기까지 했다”며 “의회주의를 존중하고 헌법 정신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박 장관 회의장 퇴장을 요구하는 것이 민주당 입장”이라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 간사 김석기 의원은 “박 장관이 이 자리에서 우리 외교 정책과 이번 외교 순방에 대한 내용을 소상히 국민에게 설명할 기회가 반드시 주어져야 한다”며 “윤재옥 외통위원장이 박 장관이 이 자리에서 장관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꼭 줘야 한다”고 맞섰다.
이에 김경협·박정 등 민주당 의원들이 “윤 대통령과 박 장관은 국회 요구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박 장관이) 사과하든지 사퇴하든지 해야 한다”고 하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 의원들 주장대로 외교 참사, 이런 것이 있었다면 이 국정 감사장에서 박 장관에게 질의하고 답을 들으면 될 것”이라며 “의사 진행 발언과 전혀 무관한 발언들을 윤 위원장이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이에 이재정 민주당 의원은 “현재 국감을 진행할 수 없는 사정, 박 장관이 퇴장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경위 사실들”이라며 “상관없는 내용이 아니라 충분히 문제 제기할 수 있는, 부대 된 내용”이라고 했다.
대립이 계속되자 윤 위원장은 오전 10시36분께 “지금 국감이 진행되지 않고 서로 정치적인 주장만 난무하는 상황”이라며 “여야 간사 간 국감 진행과 관련된 협의를 위해 정회하겠다”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