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대란' 전국 신도시 광역버스 추가 투입.. 철도 신설도 검토

      2022.10.12 11:00   수정 : 2022.10.12 13: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교통 대란'을 빚고 있는 전국 신도시에 광역버스가 증차되고, 운행 노선·횟수 등의 탄력적 운영이 가능한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이 도입된다. 장기적으로는 도로, 철도 신설도 검토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광역교통 개선 추진 방안'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대광위는 광역 교통 개선 대책이 수립된 128개 모든 지구에 대해 입주현황 및 개선대책 이행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 91개 지구의 개선 대책이 진행 중이고, 39개 지구는 특별대책지구로 조사됐다. 37개 지구는 완료된 상태다.


특별대책지구는 입주가 진행됐거나 1년 이내 입주 예정 지구 중 개선대책 이행률 또는 집행률이 50% 미만, 철도사업이 1년 이상 지연된 지구를 말한다.

이중 수원 광교, 화성동탄2 등 교통불편 개선이 시급한 37개 지구에 대해 대중교통 중심의 종합적인 단기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광역버스 증차·신설, 출퇴근 전세버스 투입, 2층 전기버스 도입 등 광역버스 운행 확대를 통해 주요 도시 간 광역 통행 편의를 개선한다.

또 시내·마을버스 증차·신설 등을 통해 지구 내 이동 편의를 개선하고 인근 도시 및 교통 결절점(철도역 등)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운행 노선·횟수 등의 탄력적 운영이 가능한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도 도입하기로 했다.

계획인구 1만명 이하거나 산업·관광단지 등 비주거 지역의 69개 일반 관리지구는 권역별 협의체를 통해 광역버스 증차, 출퇴근 전세버스, 2층 전기버스 등 광역버스 증차 수요를 발굴한다.

별도의 광역버스(수도권) 협의체 운영을 통해 입석 현황을 분석, 광역버스 증편 계획 시 우선 검토할 계획이다.

입주시작이 1년 이상 남은 고양 창릉, 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를 포함한 22개 중장기 관리지구는 입주 계획과 연계해 개선 대책을 관리하기로 했다.

이중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입주 초기 대중교통 지원이 미반영된 남양주 진접2, 용산국제 등 9개 지구는 지구 규모에 따라 30억원에서 150억원이 반영되도록 개선대책 변경을 추진한다.

내년까지 개선대책 이행현황을 점검해 이행률이 낮거나 입주시 보다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 사업 시행시기 조정 등의 개선을 권고할 예정이다.

중장기 대책으로 도로, 철도 등 시설 확충이 검토된다. 권역별 협의체와 지구별 TF를 통해 지자체, 주민 등 수요를 파악하고, 혼잡도가 높은 곳에 대해 도로, 철도 등 교통대책 수립한다.

발굴된 사업은 필요성, 사업비 등 타당성을 검토해 각 시설별 중장기 계획에 반영을 요청할 계획이다.

지구별 보완대책 마련을 위한 추진 체계도 새롭게 구축된다. 대광위, 지자체, 사업시행자, 교통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권역별 협의체를 통해 광역교통개선 수요를 파악하고 보완대책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한다.


국토부는 이달 중 화성동탄2, 수원호매실 지구에 대한 특별 대책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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