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버스 재정지원 실태 철저한 감사 촉구
2022.10.17 15:07
수정 : 2022.10.17 15: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는 17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가 일반 노선버스 회사에 지급한 재정지원금이 적절하게 산정 또는 집행했는지 여부와 함께 관리·감독에 대해 철저하게 감사해 달라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의원들에게 요구했다.
노조는 "울산시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의 재정지원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매년 막대한 금액을 버스회사에 지원하고 있음에도 시내버스회사들은 매번 재정난을 주장하고 있다"라며 "특히 신도여객의 경우 회사가 보조금을 과다계상한 후 이를 본래 목적과 무관하게 유용해 재정 부실화를 초래한 것은 아닌지 강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시 버스회사인 신도여객이 2021년 대우여객으로 버스와 노선을 0원에 매각하면서 신도여객 노동자들이 대량 해고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들은 "버스 사업자들끼리 담합으로 버스와 노선을 0원에 거래하고 횡령과 배임, 사행행위로 악화된 경영부실의 모든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했다"라며 "울산시민들의 세금인 재정지원금이 적절하게 집행 됐는지, 울산시가 적절하게 관리·감독했는지는 공익과 직결되는 것이므로 이에 대한 절저한 감사를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