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총 "민주당 의원·당직자 공무집행 방해 검토하겠다"

      2022.10.20 17:57   수정 : 2022.10.20 17: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원석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 당직자와 의원들의 압수수색 저지와 관련해 공무집행 방해 혐의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20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민주연구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저지당한 것과 관련해 질의하자 "공무집행 방해죄 적용을 여러모로 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 관계자들은 전날 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에 대한 들어서려는 검사와 수사관을 가로막아 압수수색을 저지했다.


이 총장은 "어제 검사의 단추가 뜯기고 돌아오는 과정에서도 컵과 달걀이 날아들었단 보고를 받았다"며 "검사들이 법률에 따라 정당한 집행에 대해 그런 방해가 있었던 것은 총장으로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정당에 대한 압수수색이라고 하는데, 저희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면서 "민주연구원은 민주당과 별개의 법인이고, 별개의 불법한 자금수수 피의자로 그(피의자)의 책상에 국한해서만 영장을 집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법사위는 검찰의 압수수색에 반발하는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이 보이콧을 선언하며 파행했지만, 오후 3시께 민주당 위원들을 제외한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단독 개의됐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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