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봉쇄'가 발목 잡았다... 4개월째 차이신 PMI 50 하회

      2022.11.01 18:03   수정 : 2022.11.01 18: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 곳곳에서 발생한 제로코로나 봉쇄로 대형·국유기업에 이어 민간·중소기업 경기도 위축되고 있다.

1일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10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로 집계됐다. 전월 48.1과 전망치 49.0을 모두 웃돌았지만 아직 기준점인 50 밑에 머물렀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공식 PMI가 대형·국유기업이라면, 차이신 PMI는 민간·중소기업의 경기인식을 나타낸다. 신규 주문·생산·출하·재고·고용 등 5개 항목을 설문조사해 집계하는 선행지표다.
50이 기준점으로 이보다 높을 경우 경기 확장을, 낮으면 경기 위축을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다.

월간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 7월 50.4 이후 4개월째 기준점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 공식 제조업 PMI는 전월 50.1에서 49.2로 떨어졌다. 대형·국유기업과 민간·중소기업 모두 제로코로나 충격을 받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차이신도 전염병 확산으로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외수요는 하락세를 지속해 신규수출지수는 3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갔고 고용지표는 7개월 동안 위축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전했다.


차이신은 "규모 축소, 비용절감을 위해 기업은 퇴사 후 신입사원 채용을 꺼렸다"며 "일부 생산라인의 자동화도 인력을 줄이는 이유"라고 풀이했다.

차이신 싱크탱크의 왕저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전염병 통제조치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여전하다"며 "10월 제조업 공급, 내수, 고용이 모두 감소했다.
다만 9월보다 감소 속도가 둔화됐다"고 말했다.

jjw@fnnews.com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