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A노선 인근 주택매매가 최대 2.8억 올라

      2022.11.04 12:44   수정 : 2022.11.04 12: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혜지역 평균 집값이 착공 직후 대비 2억 8000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파주, 고양, 성남, 용인, 화성 등 서울을 제외한 A노선 통과 지역 올 3분기 가구당 평균 집값은 7억 4291만원으로 나타났다. 착공 직후인 2019년 3분기(4억 5726만원) 대비 2억 8565만원 오른 가격이다.

B노선 통과 지역(인천, 부천 등)과 C노선 통과 지역(과천, 의정부 등)은 같은 기간 각각 2억 1201만원, 2억 5945만원씩 올라 A노선보다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GTX-A노선은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일산, 서울을 지나 판교, 동탄 등 수도권 핵심 신도시를 연결해 소위 ‘황금노선’으로 불린다.


실제 2014년 GTX 3개 노선 예비타당성조사에서 A노선은 비용대비 편익비율 1.33으로, 유일하게 1.0을 넘겨 경제적 타당성이 높게 평가됐다. 이 노선은 오는 2024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반면 B, C노선의 비용대비 편익비율은 각각 0.33, 0.66으로 나왔다. 두 노선은 아직 미착공 상태다.

분양 시장에서도 A노선 수혜지역이 강세다.
총 16개 GTX 통과 지역의 올해 3분기까지 청약 성적에서 1순위 접수 건수 상위 10개 단지 중 6곳이 A노선(파주, 고양, 용인 등)에서 나왔다. B노선은 인천에서만 4곳 배출했고, C노선 통과 지역은 순위 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GTX는 수도권 외곽지역과 서울 도심을 1시간 내로 연결해 교통난을 해소하고 편의성을 증진하기 위한 광역급행철도로 A노선은 경기 북부와 남부의 주요 신도시를 관통하는 핵심 노선”이라며 “특히 높은 사업성과 순조로운 공사 진행으로 수혜지 부동산 시장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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