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4차전, 키움 6:3 승리..KS 2:2 다시 원점으로(종합)
2022.11.05 17:56
수정 : 2022.11.05 21:01기사원문
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4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키움이 6:3으로 승리를 거두며 2승2패를 기록,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키움은 올해 정규시즌과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구원 등판한 이승호(23)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이승호는 53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해 3승 2패 10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3.58을 올렸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SSG 숀 모리만도(30)는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숀 모리만도는 2.1이닝 동안 6실점(5자책)을 내주며 초반 승기를 키움에 내줬다.
SSG는 1회초 1점을 선취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키움은 2회말 1점, 3회말에 5점을 추가해 6점을 앞서가며 초반 분위기를 우세하게 이끌었다. SSG는 7회초 2점을 추가하며 6:3까지 경기 스코어를 좁혔지만 결국 최종 스코어 6:3으로 키움에 1승을 뺏겼다.
키움은 1-1로 맞선 3회말 송성문의 2타점 2루타 등 타자일순하며 대거 5점을 뽑아냈다. 3회말 선두타자 전병우의 좌월 2루타와 이정후의 우전 적시타를 묶어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태진의 안타로 이어간 1사 1, 2루에서는 이지영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키움에 추가점을 안겼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는 송성문이 원바운드로 가운데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작렬,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중계 플레이 도중 나온 SSG 2루수 김성현의 포구 실책을 틈 타 3루까지 나아간 송성문이 신준우의 우전 적시타로 득점하면서 키움은 6-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끌려가던 SSG는 7회초 2점을 만회했다. 김성현, 전의산의 연속 안타와 추신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대타 김강민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최정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3-6으로 따라붙었다.
키움은 선발 출장한 이승호가 4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내려간 뒤 양헌, 이영준, 김선기, 김재웅, 최원태 등 불펜투수들이 총출동해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9회초 마지막 공격을 하게된 SSG도 2아웃 상황에서 좋은 기회가 왔으나 살리지 못했다. 9회초 2아웃, 주자 1, 2루 상황에서 타자가 친 볼이 땅볼로 굴렀다. 최원태가 1루로 송구하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이었이나 최원태는 송구를 서두르다 공을 놓쳤고 만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최원태는 침착하게 다음 타자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SS는 8회초 2사 만루상황에서도 추신수가 타자로 나섰으나 좌익수 플라이 아웃을 당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이로써 2승 2패가 된 올 한국시리즈는 5∼7차전에서 최후의 우승팀이 가려지게 됐다. 시리즈 5차전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7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