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기현에 "갑툭튀 의원이 말 거칠어..국힘 대표 나가려나"
2022.11.09 14:15
수정 : 2022.11.09 17:26기사원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꼭 국민의힘 대표가 되시라”고 비꼬아 응원했다.
정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을 응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대표를 나가려나 갑툭튀 듣보잡 김기현 의원의 말이 거칠어지고 있다.
정 의원의 강도 높은 비판은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기간 마지막 날인 지난 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진행된 대규모 추모 촛불집회 관련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안타까운 죽음을 정치권력 찬탈의 희생물로 삼으려는 ‘촛불 호소인’들의 선동은 고인과 유족들에 대한 2차 가해행위이며 촛불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나온 것이다.
김 의원은 지난 3일에도 “자신을 둘러싼 온갖 비리 의혹으로 죽상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요즘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로 돌리며 공세를 취하는 야당의 태도를 비판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세월호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한 문재인 전 대통령 모습과 오버랩이 된다”고도 했다.
이에 정 의원은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김 의원이) 만약 당대표에 나간다면, 아직 유승민 전 의원 등에 비해 지지율이 미약한데, 김기현의원 더 분발하기 바란다”며 “계속 혐오발언 하시고 유체이탈 화법으로 대중의 눈과 귀를 붙잡의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대표가 돼서 국민의힘을 극보수로 인도하시라”며 “그러면 우리로서는 땡큐다”라고 했다.
정 의원은 “그런데 불만이 하나 있다. 황교안 전 대표처럼 삭발도 하고 단식하고 태극기 부대하고 손 잡아라. 그래야 대표가 된다. 지금까지의 혐오발언만으로는 부족하다”라며 “김기현의원의 망언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