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신도시 '보타닉가든' 조성 본격화.. 부동산 시장 주목

      2022.11.10 10:09   수정 : 2022.11.10 10: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기 동탄신도시 내 대규모 도시형 공원인 '보타닉가든' 조성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화성시는 동탄1·2신도시 사이의 반석산 근린공원, 여울공원, 자라뫼공원, 큰재봉공원, 오산천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보타닉가든 조성을 목표로 이달부터 용역을 통해 기본조사 및 계획수립에 나섰다.

화성시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실시설계에 이어 내년 8월부터 구간·단계별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공원과 공원 사이의 단절구간을 보행로 등으로 연결하고 식물원을 신설하거나 팔탄면 매곡리 일원 우리꽃식물원 시설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도심형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보타닉가든 전체 예정 면적 가운데 93%에 해당하는 165만㎡가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동서로 나눠져 있는 동탄1·2신도시의 서쪽에 조성된다.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같은 도심 속 공원을 기대하는 시각도 있다.

이에 따라 화성 보타닉가든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동탄신도시 서쪽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요소가 될 것이라는 게 현지 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경부고속도로 서쪽으로 대규모 녹지축이 형성되는데다 경부고속도로 동탄역 주변 1.2km 구간을 지하로 돌리고 지상부에는 보행로 및 연결도로가 생기면서 하나의 생활권으로 합쳐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경부고속도로 서쪽인 여울공원 바로 옆에 들어서는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도 수혜대상으로 꼽히는 이유다.


분양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현재는 개발호재에 대한 관심이 덜하다"면서도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및 보타닉가든 조성은 향후 가치상승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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