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벨 이후 답안 쓰거나 전자기기 갖고 있으면 '0점'

      2022.11.16 09:00   수정 : 2022.11.16 18:12기사원문
17일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16일 입시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의 '멘탈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험생이 지켜야 할 유의사항을 숙지해 부정행위로 처리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영어영역 난이도 관심"

이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에 따르면 2023학년도 수능에는 50만8030명의 수험생이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791명 감소한 수치다. 올해 수능을 접수한 졸업생 수는 14만2303명으로 전체 응시생 중에는 무려 28%를 차지한다.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을 합한 비율은 31.1%다.

입시 전문가들은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 쉽게 출제됐던 영어영역의 난이도가 얼마나 상승할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 영어영역 1등급은 무려 16%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 영어영역에 대해 "수험생 입장에선 매우 어렵게 체감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중간 난이도 문제에서 시간 안배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첫번째 과목인 국어영역의 난이도가 높을 경우 수험생에게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임 대표는 "지난해에도 9월 모의평가 국어는 쉽게 출제됐는데 정작 본수능에선 매우 어렵게 출제됐다"며 "수험생은 1교시부터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보다 평소 충분히 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영역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시험 당일 평소 충분히 풀 수 있었던 부분에서 문제 발생 시 멘탈관리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수능 전날에는 지금까지 정리한 노트를 가볍게 훑어보며 개념을 정리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남윤군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본인이 직접 정리한 영역별 핵심 요약노트를 가볍게 읽다보면 기억력도 좋아지고 자신감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며 "올해 치렀던 6월, 9월 수능 모의평가의 오답노트를 정리했다면 이를 훑어보며 최근 수능 출제유형을 익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이 임박할수록 많은 학생들이 문제풀이에만 매달리는데 수능은 개념을 기반으로 한 사고력을 측정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개념에 대한 정리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정행위 불이익 받지 말아야"

수능 유의사항을 숙지하고 부정행위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에선 208건의 부정행위가 발생했는데, 이 중 대다수가 수험생의 부주의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부정행위 유형별로 보면 △종료령 이후 답안 작성 71건 △ 반입 금지 물품 소지 65건 △4교시 응시방법 위반 44건 △휴대가능물품 외 소지 23건 △시험시작 전 문제풀이 5건 등이다.

김 소장은 "수능은 공정성·객관성 확보가 매우 중요한 시험으로, 각종 부정행위를 방지하고자 엄격한 규정을 세워 관리한다"며 "유의사항을 숙지하지 않아 의도치 않게 부정행위자로 처리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소장은 "휴대폰, 스마트기기,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의 전자기기는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이라며 "반입금지 물품을 1교시 이전에 감독관 지시에 따라 제출하지 않고 시험장 내에 소지하고 있으면 부정행위로 간주되므로 당일에 아예 들고 가지 않거나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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