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예측 39만명→49명"...네이버도 '0%' 사우디에 뒤집혔다
2022.11.23 11:10
수정 : 2022.11.23 11: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둔 사우디아라비아로 인해 '네이버-승부예측' 참여자 99% 이상이 대거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39만명이 참여한 네이버-승부예측 '조별리그 1차'에서 남은 참여자(생존자)는 23일 오전 10시 기준 4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는 지난 10일부터 승부예측 페이지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승부 예측은 39만 4676명이 참여할 만큼 큰 인기를 구사했다.
참여자들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진행된 '잉글랜드-이란전', 22일 새벽 '세네갈-네덜란드전'이 진행된 후에도 약 32만명이 남아있을 만큼 통찰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같은 날 대반전을 일궈낸 사우디와 아르헨티나의 경기로 인해 참여자 현황이 발칵 뒤집혔다.
약 32만명이 남아있어야 할 페이지에 고작 500여명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 22일 오전 7시 기준 32만 4390명이 남은 것을 토대로 계산하면 무려 32만 3862명이 탈락한 셈이다.
특히 '멕시코-폴란드전'과 '프랑스-호주전' 경기가 끝마치면서 남은 참여자 수는 49명으로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를 두고 이용자들은 "맞춘 사람들은 타임머신 탄 건가", "사우디 사람도 아르헨티나 찍었을 거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일각에서는 남은 경기의 변수가 너무 많아 1~2명 남아 있는 것도 힘들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사우디는 22일 오후 7시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맞붙었다.
사우디는 일명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PSG)를 앞세운 아르헨티나에 맥없이 질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했다. 실제로 전반 10분 메시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기세는 아르헨티나로 기울었다.
그러나 후반 3분 사우디의 살레흐 알 세흐리가 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어냈고, 후반 8분 살렘 알 다우사리의 역전골이 터지며 승리를 쟁취했다.
사우디 정부는 아르헨티나전 승리를 기념해 경기 다음 날인 11월 23일을 공휴일로 지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