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기재단, 희귀난치성 질환 연구자 2명 선정 3년간 12억원 지원
2022.11.28 15:34
수정 : 2022.11.28 15: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임성기재단이 올해 희귀난치성 질환 연구지원 사업 대상자로 이재철 성균관대 약대 교수와 이인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화학융합생명연구센터 연구원을 선정했다. 28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두 연구자 및 주요인사를 초청하고, 두 연구자에게 연간 2억원씩 3년, 총 12억원을 지원하는 연구지원 협약식을 가졌다.
이 교수는 유도만능줄기세포와 인간장기유사체를 접목해 소아 염색체 이상의 정밀한 질환 모델을 제작하고 유전자 편집기술을 이용해 치료 가능성을 탐색하는 연구를 제안해 선정됐다.
그는 “희귀질환 분야 연구지원 사업을 시작한 임성기재단의 철학과 취지를 잘 계승할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겠다”며 “이 연구를 통해 소아염색체 희귀질환의 새로운 인간모사 질환모델을 확보할 수 있다면 향후 이 분야의 혁신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극희귀질환인 하지부 척수성 근위축증(SMA-LED)의 주요 원인 유전자 ‘DYNC1H1’과 ‘BICD2’간 상호작용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연구를 제안해 선정됐다.
이 연구원은 “임성기재단의 희귀질환 연구지원 사업 첫 대상자로 선정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현재 치료제가 전무한 SMA-LED 및 난치성 근신경 질환 치료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초기 유효물질을 발굴하는데 이번 연구가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재단은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의 신약개발에 대한 철학과 유지를 계승하기 위해 설립됐고 미충족 수요가 큰 희귀난치성 질환 연구에 대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관순 재단 이사장은 “희귀질환 치료 분야는 ‘시간과 비용’이라는 경제 논리에 따른 장애물을 극복하고 기초연구에서부터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원이 탄탄히 이뤄져야 발전될 수 있는 분야”라며 “생전 임성기 회장께서 평생의 소망으로 간직한 ‘인간존중’과 ‘신약개발’이라는 비전이 이번 연구지원 사업을 통해 더욱 구체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