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생검 글로벌 고성장...엔젠바이오·EDGC·젠큐릭스 등 약진
2022.11.30 13:22
수정 : 2022.11.30 13: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기업 엔젠바이오가 전일 온라인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핼액을 이용해 암 돌연변이를 관찰하고 항암제 내성을 파악할 수 있는 액체생검 기술을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액체생검 기술을 이용한 암 조기진단 기업 젠큐릭스가 엔젠바이오 지분 12%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양사간 기술 시너지와 시장 진입 공조가 기대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액체생검 시장은 2028년 200억달러(약 26조원)에 육박하는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액체생검은 혈액, 타액(침), 소변 등을 통해 기존 조직검사보다 훨씬 편리하게 암 발생, 돌연변이나 전이 여부를 파악할 수 있어 특히 암 진단 분야에서 핵심 미래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 미국의 가던트 헬스(Guardant health)가 혈액 속 cfDNA를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로 분석하는 서비스를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했다. 국내에서는 EDGC(이원다이애그노믹스)와 젠큐릭스, GC지놈, 랩지노믹스, 지노믹트리 등이 액체생검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GC지놈은 GC녹십자가 지분 33.1%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액체생검 다중 암 진단과 인공지능(AI) 기반 액체생검 기술을 개발 중이다. EDGC는 삼성서울병원과 액체생검을 통한 대장암과 폐암 진단 임상을 진행 중이다.
젠큐릭스는 액체생검으로 돌연변이를 검사할 수 있는 동반진단 제품을 개발하여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며 암 조기진단 제품개발에도 성공했다. 액체생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을 상용화하고 있는 엔젠바이오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랩지노믹스는 루하PE로 경영권 양수도가 예정되어 있다. 대주주인 진승현 대표이사가 보유지분 12.7%를 900억원에 루하PE에 매각한다. 최근 혈액 내 세포유리 DNA(cfDNA) 추출 시약 국내 인증을 받은 랩지노믹스는 미국 클리아랩(CLIA Lab) 인수를 통해 미국 진단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지노믹트리는 올해 3월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9개국 대장암 조기진단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소변을 검체로 하는 방광암 진단키트가 현재 미국 UCLA메디컬센터에서 탐색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