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루카쿠, 분노 못참고 유리 박살..BBC "제정신 아니다"

      2022.12.02 14:44   수정 : 2022.12.02 14: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제정신이 아니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경기 이후 화를 참지 못하고 유리벽을 부순 벨기에 공격수 루카쿠를 두고 이같이 보도했다.

루카쿠는 2일(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알 라이얀에 있는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후반에 투입됐다.

이날 벨기에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그래야 16강 진출이 가능했다. 하지만 공격수 루카쿠는 계속된 기회를 놓쳤다.
후반 15분 회심의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때렸고 비록 빈 골대 앞에서 날린 헤더 슈팅은 하늘로 날려 보냈다. 특히 후반 45분 아무도 없는 골대 앞에서 크로스를 배치기로 컨트롤하다가 슈팅 기회를 날려 버렸다.

결국 단 한 골이 필요했던 벨기에는 그대로 크로아티아와 비겼고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실망한 루카쿠는 티에리 앙리 벨기에 대표팀 코치 앞에서 얼굴을 들지 못하고 대성통곡했다.

루카쿠의 슬픔은 좀처럼 가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영국 매체인 메트로는 BBC 영상을 인용해 “루카쿠의 슬픔은 곧 분노로 변했고, 루카쿠는 라커룸으로 돌아가는 벤치 창문을 주먹으로 내리쳐 유리 조각이 떨어져 나갔다”고 전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4점(1승1무1패)에 그친 벨기에는 모로코(2승1무)와 크로아티아(1승2무)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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