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 "코인 안해 …'찐 부자'는 100억 이상"

      2022.12.04 09:27   수정 : 2022.12.04 09: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 10명 중 8명은 디지털자산 투자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이 꼽는 실질적인 부자 기준은 총자산이 100억원 이상이었다.

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2년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 중 현재 디지털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경우는 7.8%에 불과했다.

지난해(8.8%)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보고서는 금융 자산 10억원 이상 개인을 부자로 정의했다.


이들 중 81.5%는 디지털자산에 투자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58.3%는 향후에도 디지털자산 투자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디지털자산거래소에 대한 불신과 높은 자산가치 변동성이 주된 이유다.

과거 코인에 투자했으나 현재는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10.8%로 지난해(4.5%)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디지털자산에 투자한 금액은 2021년 평균 8360만원에서, 2022년 평균 8720만원으로 증가했으나 70% 정도가 디지털자산에서 손실을 경험했다.

대신 1년간 단기 투자로 '예·적금'을 늘리겠다는 응답이 29.0%를 차지했다.

비상장주식 선호도 떨어지고 있다. 과거 비상장주식에 투자했으나 현재는 하지 않는 경우가 17.0%로 현재 투자 중인 부자(8.5%)보다 2배 정도 많았다.

3년간 중장기 투자처로는 '거주용 외 주택'(43.0%)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거주용 부동산'(39.5%), '빌딩·상가'(38.0%), '토지·임야'(35.8%), '주식'(31.0%)의 순이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의 절반(51.3%)은 진짜 부자를 '총자산 100억원' 이상으로 봤다.
이는 지난 2021년 조사 결과(100억원 이상 51.7%)와 유사한 분포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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