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업계 최초 5억불 수출의 탑 수상
2022.12.06 10:47
수정 : 2022.12.06 10:47기사원문
경동나비엔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지난 5일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의 날 행사에서 업계 최초로 5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2020년 3억불 수출의 탑 수상 이후 2년만에 이른 쾌거다.
지난해 1조102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업계 최초로 1조원 매출을 돌파한 경동나비엔은 국내외 보일러 및 온수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국내 가스보일러 및 온수기 수출의 88%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독보적인 수출 성과를 기록하며, 내수 제품으로 여겨졌던 보일러의 수출 산업화를 견인하고 있다. 또한 2017년 이후 5년간 해외 매출 비중이 50%를 상회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의 64.14%를 해외 시장에서 기록할 정도로 글로벌 고객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성과는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현지화를 진행한 결과다. 실제 경동나비엔은 2000년대 중반 주력 시장인 북미에 진출하기 위해 설비업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에너지 사용 비용은 크게 낮출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을 구현한 자체 브랜드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이후 경동나비엔은 현지 오래된 가스배관이 많아 가스압이 낮은 현지 설비 인프라에서도 더욱 편리한 설치와 사용이 가능한 콘덴싱온수기를 후속 모델로 선보였다. 이를 기반으로 북미 온수기 시장의 트렌드를 ‘콘덴싱’으로 변화시켰다.
올해도 경동나비엔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3·4분기까지 경동나비엔은 823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는 5779억원의 매출을 달성, 지난해 기간 대비 16% 가량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70%까지 늘었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우리 생활에 필수적인 생활가전인 보일러와 온수기를 시작으로 경동나비엔은 글로벌 고객에게 쾌적함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제품을 완벽한 품질로 고객에게 제공하며, 생활환경가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무역의 날 행사에서 경동나비엔 임직원 2명도 수출 산업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