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김건희 여사 슬리퍼 비판은 민주당식 페미니즘"

      2022.12.09 05:40   수정 : 2022.12.09 22: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일부 당원들이 김건희 여사가 베트남 국가 주석과의 차담 자리에서 슬리퍼를 신고 다리를 꼰 게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제기한 데 대해 “민주당이 김 여사에 대해 스토킹에 가까운 집착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일각에서 지난 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국빈 일정에 대해 가짜뉴스 등을 근거로 ‘외교 결례’를 지적하고 나섰다”면서 “이 같은 주장은 생떼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 ‘쥴리’에서 ‘빈곤 포르노’까지 스토킹에 가까운 집착을 멈추지 않는 이면에는 ‘여성 혐오’라는 일관된 특징이 있다”며 “이것이 자칭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자, 자칭 페미니스트가 즐비한 정당의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권 의원은 “도대체 민주당과 그 극렬지지 세력자들에게 페미니즘이란 무엇인가. 남성을 ‘잠재적 성범죄자’로 비하하고 규율하면서도, 정치 선동을 위해서라면 여성혐오를 제멋대로 발산하는 것이냐”면서 “마치 ‘육식을 즐기는 채식주의자’와 같은 형용모순의 행태”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정치적 소신으로서 페미니즘에 반대한다”며 “남녀를 끊임없이 갈등으로 몰아넣고, 그 갈등을 산업으로 만들고, 당파적 흉기로 활용하며, 나아가 국민의 혈세마저 축내고 있기 때문”이라며 “남들에게는 온갖 잣대를 들이대면서도, 오직 자신만은 예외로 두고 있는 ‘민주당식의 페미니즘’은 더더욱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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