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日 응원단 가미카제 응원이라니 "역사 교육이 문제"
2022.12.09 09:07
수정 : 2022.12.09 09: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운동을 펼쳐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측 응원단의 가미카제 응원을 제지하기 위해 나섰다.
9일 서 교수에 따르면 지난 카타르 월드컵 일본의 조별 예선 경기중 일본측 응원단에서 가미카제 티셔츠를 들고 응원하는 모습을 한 누리꾼에게 제보를 받았다. 티셔츠에 세겨진 가미(神), 카제(風)는 제2차 세계 대전 말기에 전투기에 폭탄을 싣고 적군의 전함에 충돌하여 자살 공격한 일본의 비인간적 특공대를 의미한다.
서 교수는 "지난 남아공 월드컵 당시에도 일본측 응원단에서 가미카제 머리띠를 둘러매고 응원을 진행하여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런 상황은 일본측 응원단이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을 못받았기 때문"이라며 "일본 정부에서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켰다면 욱일기 및 가미카제 응원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이번 상황을 FIFA에 고발하여 욱일기 응원을 제지했던 것 처럼 앞으로 가미카제 응원도 제지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2024년 초에 열릴 예정인 아시안컵에서도 가미카제 응원이 제지될 수 있도록 아시아축구연맹(AFC)에도 이 상황을 함께 알릴 방침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