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전통시장 편의시설 조성 지원사업 6곳 선정…"지역경제 활성화"
2022.12.13 12:00
수정 : 2022.12.13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전통시장 6곳을 선정해 어린이 놀이시설과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등 시설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전 지자체를 대상으로 '전통시장 주변 편의시설 조성지원사업' 공모를 실시해 6곳을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선정된 전통시장에는 총 60억원이 지원된다.
이번에 선정된 6곳은 △경남 하동군 공설시장 △부산 동구 초량전통시장 △전남 곡성군 기차마을시장 △경기 연천 전곡전통시장 △대전 동구 중앙시장 △강원 원주 문화의거리 등이다.
전통시장 주변 편의시설 조성 사업은 지난 9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수해 피해 현장 점검차 서울시 관악구 신사시장 방문했을 당시 상인간담회에게 제안받은 것을 검토해 추진한 것이다.
시장 상인들은 편의시설 조성과 환경개선을 통해 낙후된 이미지를 개선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는 취지의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행안부는 6곳의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어린이 놀이시설, 식사 및 휴식공간 등 공용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전통시장의 이미지 개선을 선도해 나가는 등 수요자 중심의 시설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지자체와 민간전문가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시장유인형 △고객편의형 △범용 디자인형 등 3개 유형의 편의시설 조성 계획을 마련해 공모를 진행했다.
이번에 선정된 6개의 시장에는 어린이 동반 부부 및 젊은 층 등 유인에 효과적인 어린이 놀이시설, 책카페 등 시장유인형 시설이 마련된다. 아울러 성별·연령·장애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진입도로, 안내판, 화장실 등에 범용 디자인도 적용된다.
최병관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이 젊은층 고객이 방문하는 지역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 등을 지원할 것"이라며 "추후 사업성과 및 지자체 추진 의지에 따라 지원규모 확대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