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율주행 배송로봇, 주상복합·호텔 누빈다

      2022.12.13 17:27   수정 : 2022.12.13 17: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봇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그룹은 완성차의 전동화 및 자율주행 기술을 집약해 배송로봇을 개발에 성공했는데, 이를 주상복합과 호텔 등에 투입해 본격적인 실증사업에 돌입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경기도 수원의 주상복합 단지 광교 앨리웨이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롤링힐스 호텔에서 로봇을 활용한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 실증사업에 나선다.



배송 서비스에 투입된 로봇은 올해 1월 현대차그룹이 CES 2022에서 공개한 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PnD 모듈)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 배송로봇은 장애물을 스스로 피해 최적화된 경로로 물건을 배송할 수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인근 지역에서 음식 주문이 들어오면 이를 토대로 배송 로봇은 무선통신으로 공동현관문을 열어 내부에 진입하고,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문앞까지 배달한다.

아울러 호텔에서는 투숙객이 카카오톡 챗봇을 통해 간단한 식음료와 어메니티를 주문할 수 있다. 주문한 물건이나 음식을 로봇이 직접 고객의 방문 앞까지 배달한다.
엘리베이터와 신호를 연동해 사람의 도움 없이 층간 이동도 할 수 있다. 혼잡한 상황에는 다음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판단까지 가능하다.


현동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장 상무는 "공용화가 가능한 PnD 모듈을 기반으로 개발된 배송 로봇은 부드러운 회피가 가능한 자율주행이 적용돼 복잡한 환경에서도 더 빠르고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다"며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대형 리조트와 같이 배송 서비스가 필요한 다양한 공간으로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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