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때 먹어야 제맛" 신상호빵들이 왔다

      2022.12.19 13:36   수정 : 2022.12.19 13: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찬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는 본격적인 겨울을 맞아 신상 호빵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올해는 포켓몬빵의 인기를 이어받은 '포켓몬 호빵'이 가장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유명 맛집과 협업해 개발한 제품들도 나오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SPC삼립이 출시한 포켓몬호빵 2종이 일주일만에 100만개 넘게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유통가를 뜨겁게 달군 포켓몬빵의 인기가 겨울철에는 호빵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소불고기와 호두단팥 2가지 종류로 출시된 포켓몬호빵은 기존의 포켓몬빵보다 크기가 더 커진 띠부씰이 동봉돼있어 인기다.
이미 당근마켓에서는 호빵용 왕띠부실 1매에 5000원~8000원 가량에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SPC삼립이 굿즈와 함께 출시한 '호찜이 법랑 에디션'도 화제다. 삼립호빵의 인기 굿즈 '호찜이'의 2022년형인 '호찜이 법랑 에디션'은 겨울철 편의점 앞에 놓인 빨간 호빵 찜기를 형상화한 미니 법랑 냄비다. 냄비에 물 200ml를 넣고 채반 위에 호빵을 올려 뚜껑을 덮고 1분간 데우면 찜기에서 갓 찐 것 같은 촉촉한 호빵의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번 굿즈는 가스레인지와 인덕션 모두 가열이 가능해 집, 캠핑장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SPC삼립 마케팅 담당자는 "삼립호빵은 매년 호빵 굿즈를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기대감을 주며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면서 "이번 호찜이 법랑 에디션도 초기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롯데제과는 전북 부안에 위치한 찐빵 맛집 '슬지제빵소'와 협업해 만든 옛날식 호빵 '삼거리호빵'을 내놨다. 슬지제빵소는 22년 동안 우리밀과 질 좋은 지역 농산물로 찐빵을 만들어온 지역 맛집이다. 롯데제과는 슬지제빵소의 노하우를 담아 우리밀과 전분을 사용한 쫄깃한 식감의 호빵을 선보였다. 내용물은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당도를 낮추고 팥 함유량을 약 3배 늘려 팥호빵의 담백함을 강조했다.

겨울철 인기 제품인 기린호빵 4종(팥, 야채, 피자, 옥수수) 도 출시됐다.
기린은 수년 전부터 빵과 호빵에 유산균 발효액을 사용해왔다. 이번에 출시된 호빵 시리즈에도 자체 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한 '발효빵 맞춤 특허 유산균'으로 만든 유산균 발효액을 넣어 빵의 발효향을 줄여 풍미를 증진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호빵의 경우 마니아 층이 단단한 제품으로 매년 고정된 수요가 있다"면서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매출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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