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위한 첫 걸음 내딛어

      2022.12.21 16:05   수정 : 2022.12.21 16: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오랜 시간 숙제처럼 남겨져 왔던 '경기분도'가 구체화 되고 있다.

21일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민관합동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북부가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게 해준다면 대한민국, 국제적으로도 성장과 발전의 중심에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지사 선거 유세 당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공약을 검토할 당시에는 솔직히 반반이었다.

하지만 경기북부에 여러 차례 와 사람들을 만나면서 성장 잠재력에 확신을 갖게 됐다"며 "하지만 중첩규제로 인한 피해보상에 대한 주장이 아니라, 경기북부가 갖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북부특별자치도를 만들자는 주장을 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연내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민관합동 추진위원회를 꼭 발족시키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
이 약속을 지킨 것처럼 제 임기 내에 설치할 수 있는 최대한의 길을 닦아 놓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경기북부를 제대로 발전시켜보고 싶다. 이제까지 많은 정치인들이 정치적인 이유로 경기북도에 대한 얘기를 했지만 그와 같은 목적이 아니라 경기북부의 제대로 된 발전을 통해서 대한민국을 한번 발전시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도는 출범식을 개최하고, 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강성종 신한대학교 총장 등 1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민관합동추진위원회’는 이달 12일 도의회를 통과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구성됐으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총괄·조정과 자문활동을 위한 민관 협력 기구로 기능하게 된다.

위원회는 ▲산업발전 ▲법·재정 ▲자치행정 ▲소통·홍보 등 4개분야 전문가로 구성.운영된다. 위촉된 위원들의 임기는 12월 21일부터 2024년 12월 20일까지 2년이다.

위원회에는 오후석 행정2부지사를 비롯해 ▲(특별위원) 문희상 전 국회의장 ▲(공동위원장/민간) 강성종 신한대학교 총장 ▲김정훈 재정정책연구원장 ▲금창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석좌연구위원 ▲민승규 전 농촌진흥청장 ▲손경식 전 의정부문화재단 대표이사 ▲소순창 한국지방자치학회장 ▲이임성 경기북부지방변호사회장 ▲최진봉 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박해미 뮤지컬 배우다.

위원들은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정책 자문뿐만 아니라 간담회, 토론회 등 다양한 소통 현장에도 참석해 의견을 개진하는 등 형식적인 자문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인 자문 담당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위원회에서 논의된 주요 과제와 정책제언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앞으로 기존 위원 등의 추천을 통해 각 분야별 전문가를 구성해 30명 이내로 위원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이달 15일 백경현 구리시장을 비롯해 주광덕 남양주시장, 김동근 의정부시장, 강수현 양주시장, 백영현 포천시장, 김경일 파주시장, 박형덕 동두천시장, 서태원 가평군수, 김덕현 연천군수 등 경기북부 시장·군수 9명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국회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고 정부와 경기도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특별자치도 설치에 즉각 나서고 전폭적으로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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