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열진통제 수급 선제대응 "체감까지는 시간 걸려"
2022.12.22 16:19
수정 : 2022.12.22 16: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는 22일 해열진통제의 수요 확대에 따라 생산 및 공급량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며 해열진통제의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이달 초 해열진통제에 대한 약가 인상과 긴급 생상 및 수입명령 조치를 취하는 등 선제적으로 나섰다.
식약처와 복지부는 정부 정책에 따라 제조·수입사는 정부가 요청한 해열진통제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계획을 제출했고, 현재 이 계획에 따라 생산·수입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열진통제가 생산·수입에 필요한 공정·절차와 유통과정을 거쳐 약국으로 배송되기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돼 현장에서는 생산·수입 단계의 공급량 증대 효과를 체감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제약사들은 ‘아세트아미노펜’을 비롯한 감기약 생산에 필요한 일정량의 원료를 이미 확보하고 있고 원료 수입도 최근까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는 주중한국대사관과 원료수입사 등으로부터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국 정부가 의약품 원료의 수출을 제한하는 등 특이동향은 확인되지 않고 있고, 정부와 업계는 지속적으로 원료 공급 상황을 상호 공유하며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약국이 개별 환자에게 지나치게 과량의 의약품을 판매하는 행위는 현재 의약품 공급 상황과 의약품 오·남용에 대한 우려가 있고 법적인 책임이 발생할 수 있음을 관련 단체에 알리고 주의를 당부할 예정이다.
향후 정부는 국내 해열진통제 등 감기약의 수요에 대응한 안정적 공급을 위해 공급량 확대를 지속하는 한편, 국외 동향과 국내 판매실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필요한 경우 동시유행 방역과 국민 보건을 위한 추가 조치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