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윈터' 못버티고 인력 구조조정 계속하는 크립토 기업들

      2023.01.09 07:14   수정 : 2023.01.09 07:14기사원문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가상자산 거래소 후오비가 약 20%의 인력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FTX의 파산보호 신청 후 계속되고 있는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의 약세장에 따른 것이다. 후오비는 하루에 약 3억 7000만 달러(약 4662억 원)의 가상자산이 거래되는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이며 아프리카 세이셸에 본사가 위치해 있다.



후오비도 못버티고 인력 20% 줄인다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후오비는 직원 구조조정을 통해 최적화된 브랜드 전략으로 전략을 최적화해 효율성을 개선하고 전 세계 3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오비의 자문위원인 저스틴 선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계획된 인원 감축 비율은 약 20%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인원 감축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말 현재 약 1600명의 직원이 전 세계의 후오비에서 근무중이다.

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금요일 한때 후오비의 네이티브 HT 토큰은 24시간 전보다 7% 이상 하락한 4.3355달러까지 떨어졌다. 8일 오후2시(현지시간) 현재 4.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NFT 마켓플레이스 슈퍼레어 "과도한 고용했다"

큐레이티드 NFT(대체불가능토큰) 마켓플레이스 슈퍼레어가 직원 30%를 구조조정했다.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속에서 생존을 위해 규모를 축소했다는 설명이다.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슈퍼레어 CEO(최고경영자) 존 크레인은 '크립토윈터'가 계속되면서 직원을 30% 줄였다고 발표했다. 크레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NFT 시장이 호황일 때 회사가 급성장했다. 이를 지키기 위해 과도한 고용을 했다"고 적었다.

이어 크레인은 "직원을 줄이는 것이 회사를 올바른 규모로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슈퍼레어가 계속해서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가상자산 생태계에서의 감원은 지난해 부터 계속되고 있다. 코인베이스가 지난해 6월 1000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등 여러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가 인력을 줄였다.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시는 직원의 약 20%를 해고하는 등 가상자산 중개업체 등에서도 감원이 이어졌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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