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가 파트너… 대기업 손잡은 코스닥 기업 '눈에띄네'

      2023.01.12 18:07   수정 : 2023.01.12 18:07기사원문
삼성, LG, 롯데 등 국내 대기업과 코스닥 상장사들의 협업이 눈에 띈다. 대기업들이 전문성을 지닌 코스닥기업의 기술력에 베팅하는 행보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기업들의 러브콜을 받은 상장사는 삼아알미늄(LG에너지솔루션-도요타), 레인보우로보틱스(삼성전자), 테라젠바이오(롯데헬스케어) 등이다.



삼아알미늄은 지난해 말 LG에너지솔루션과 도요타를 새로운 주주로 맞았다. 도요타와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150만주(465억원), JKL파트너스가 71만1916주(221억원)의 신주를 인수했다.
JKL파트너스는 전환사채(CB) 100억원어치를 추가로 인수했다. 2차전지 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로봇산업을 올해 첫 투자처로 결정하면서 로봇 테마주에 훈풍이 불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레인보우로보틱스에 유상증자 방식으로 59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CES 2023에서 연내 로봇을 출시하겠다고 언급했다.

롯데헬스케어는 유전체 분석사업을 하는 테라젠헬스의 지분(250억원 규모)을 취득했다. 롯데는 지난해 4월 신성장 동력으로 헬스케어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롯데헬스케어를 출범시켰다. 테라젠헬스와의 협업으로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와 손잡은 가상현실(VR) 전문기업 스코넥도 향후 성장성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스코넥은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업체로 2015년 삼성기어 VR에 첫 게임을 출시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7년에는 소니 PSVR에 '모탈 블리츠'를 출시해 글로벌 다운로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스코넥에 대해 "새로운 하드웨어인 VR기기 또한 메타버스라는 콘텐츠 대중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메타와 신규 게임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어 관련 시장 확장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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