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 캠프마켓 아카이브 구축

      2023.01.25 10:38   수정 : 2023.01.25 10: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부평 미군기지에서 시민들에게 돌아온 캠프마켓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아카이브 작업이 본격화 된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부평 캠프마켓 일대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인식하고 미래를 위한 문화유산의 토대를 확보하고자 캠프마켓 아카이브를 구축키로 했다.

그동안 지역사회 내 학계와 전문가 및 시민들은 캠프마켓과 관련한 기록물의 발굴과 보존, 가치 확산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2021년 상반기 인천연구원의 ‘캠프마켓 아카이브 구축 방향 연구’를 시작으로 아카이브 구축 필요성에 대한 제안을 도출했고 지난해 3∼11월 캠프마켓 아카이브 구축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함께 쓰는 역사, 같이 여는 미래, 캠프마켓 아카이브’의 비전 및 3개 목표, 20개의 세부과제를 도출했고 캠프마켓 공원 조성사업과 연계한 5단계 10개년의 캠프마켓 아카이브 로드맵도 수립했다.


시는 이번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아카이브 방향 설정과 사업 추진 근거를 마련했고(1단계 2021~2022년),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기록물 발굴과 수집으로 디지털 아카이브를 준비(2단계 2023~2025년)할 계획이다.

전용 플랫폼의 구축과 운영조직을 구성(3단계 2026~2028년)하고, 아카이브 복합문화공간을 조성·운영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4단계 2029~2030년)할 예정이다.


수장고와 기록관 등에 보관 보존되고 눈으로만 보는 기록에 머물렀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함께 만들어가고 참여 공감하는 기록물을 위해 GLAM(Gallery, Library, Archive, Museum) 등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장기 사업으로 반영했다.

시는 공원이 조성된 이후에도 캠프마켓 아카이브 콘텐츠의 공감과 확산을 마련하고 대중적 인식을 확산(5단계 2031년 이후) 한다는 구상이다.


유제범 시 캠프마켓과장은 “체계적인 아카이브 구축과 기록물 기반의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지역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알리고 앞으로 완성될 캠프마켓 문화공원의 정체성 확립과 방향 설정을 위한 가이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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