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면역진단기기 '앱솔' 중동 등 해외시장서 주목
2023.02.09 14:55
수정 : 2023.02.10 16: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앱솔로지가 개발한 첨단 의료진단 장비 '앱솔(ABSOL)'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9일 앱솔로지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중동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메디랩에 참가, UAE, 카타르, 이탈리아 3개국에 50억원대 수출 계약을 맺고 현재 10개국 20여개 딜러와 300억원 이상의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앱솔로지 관계자는 "미세유체역학 플랫폼을 적용한 현장진단(POCT) 기반의 고감도 체외 면역진단 플랫폼 앱솔, 초고감도 진단기기 '앱솔 HS', 동물진단기기 앱솔 VET 등 앱솔로지의 3개 주력 제품들은 첨단 IT 기술이 융합된 차별화된 기술력과 비싼 고가의 대형의료장비에 견주어 손색없는 동급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열악한 의료 환경에서는 진단이 거의 불가능했던 치매나 심혈관 질환도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 및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 등 모든 면에서 혁신적인 제품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동, 서남아시아 등 딜러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전시기간 내내 상담 요청이 줄을 잇고 있어 조만간 새로운 계약들이 이어질 전망이다. 앱솔로지는 현재까지 멕시코,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일본, 미국 등으로부터 수출계약을 따냈다.
미국과 프랑스의 글로벌 기업은 동물진단기기 앱솔 VET에 관심을 보여 임상 평가 및 판매 협의 중이며 스위스 글로벌 기업은 심장질환 진단기기, 일본에서는 치매와 현장 진단검사(POCT)에 관심을 보이는 글로벌 기업과 심도깊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조한상 앱솔로지 대표는 “해당 국가의 딜러들이 임상실험을 거쳐 본국의 인증을 받느라 초기 시장진입에 시간이 걸렸지만 코로나 기간 중에도 차근차근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초석을 다져온 만큼 글로벌 시장장악은 시간문제”라면서 “올해부터는 앱솔로지의 수출실적도 급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