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야당 유죄, 윤심 무죄…尹 검찰, 권력 남용 '끝판왕'"
2023.02.13 10:33
수정 : 2023.02.13 10:33기사원문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윤석열 검찰은 '답정너' 결론을 향해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르는 '권력 남용의 끝판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윤 정부 하의) 검찰에 의한 정치적·자의적 수사가 판을 치고 대통령 자신과 가족만 예외가 되는 선택적 법과 원칙을 강요한다"며 "어렵게 되찾은 민주주의가 또다시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두고 "구시대의 당대표 지명 대회로 전락한 집권 여당의 막장 전당대회는 지켜보는 것조차 힘겹다"며 "야당은 물론 같은 당 동지도 적으로 규정한 윤 대통령의 공포 정치가 너무나 섬뜩하다"고 평했다.
더불어 그는 "집권 여당은 윤심을 살피는 데만 혈안이 돼 민심을 외면한 지 오래"라며 "입법부를 행정부의 하급 기관쯤으로 생각하는 대통령에 맹종하기 바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난주 교육부 장관 보좌관에 현직 검사가 임명됐다. 도대체 대한민국에는 검사밖에 인재가 없나"라며 "미운 놈은 모조리 찍어 내고 내 식구는 무조건 감싸고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30년 역사를 거꾸로 되돌려 행정안부에 경찰국을 부활시킨 것도 심각한데 프락치 의혹을 받은 경찰국장은 초고속 승진시키고 경찰서장 회의 참석자들에겐 징계성 인사를 단행했다"며 "검찰은 수시로 집단 의견을 표출하면서 경찰들은 딱 한 번 모여 회의했다고 찍어 누른다"고 주장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