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시합 갔던 여자 배구팀 39명, 무너진 호텔서 시신으로 발견
2023.02.13 21:14
수정 : 2023.02.13 21: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와 인접한 북키프로스의 한 중고등학교 여자 배구팀이 시합 출전을 위해 튀르키예를 찾았다가 강진으로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튀르키예 배구 연맹은 강진이 발생한 직후 실종 신고됐던 북키프로스 마리프 칼리지의 여자 배구팀 소속 선수와 교사 등 39명이 무너진 야드야만 호텔 더미에서 발견됐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희생자는 11~14세 사이의 학생 24명과 학부모 10명, 교사 4명, 코치 1명이다.
북키프로스 동부 연안 도시 파마구스타에서 12일 거행된 이들의 장례식에는 수백여 명이 모여 애도했다.
북키프로스에 주재하는 튀르키예 대사는 선수단이 묵은 호텔 소유주를 상대로 부실 공사 등에 대한 정식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주요 숙박업체 예약사이트에 따르면 이 호텔은 4성급이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