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생 유럽파 정우영‧홍현석 기회 얻었다... 항저우 AG 남자축구 연령 U-24로 ‘상향조정’

      2023.02.17 13:20   수정 : 2023.02.17 13: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코로나로 1년 연기되어 피해본 선수들이 모두 구제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9월 막을 올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남자축구 대표팀에 1999년생도 합류할 수 있게 됐다.



17일 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최근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남자축구 참가 선수의 연령 제한을 '1999년 1월 1일 이후 출생'으로 한다고 알려왔다. 즉, 출전 선수의 연령 제한을 23세에서 24세 이하(U-24)로 한 살 상향 조정한 것이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23세 이하(U-23)로 출전 선수의 연령 제한을 둔다. 올림픽과 같다. 나이 제한을 받지 않는 선수를 와일드카드로 팀당 최대 3명까지 포함할 수 있다는 점도 같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지난해 열려야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 탓에 대회가 1년 미뤄졌다. 그러면서 남자축구 선수들의 연령 제한을 어떻게 할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로써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23세 이하 대표팀의 황선홍 감독도 일단 한숨을 내쉬었다.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이정도만 해도 충분히 연령대비 최고 전력을 꾸릴 수 있다.

한 살만 더 연장해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인 엄원상(울산 현대), 조영욱(김천 상무), 고재현(대구FC) 등을 비롯해 유럽파 정우영(독일 프라이부르크), 홍현석(벨기에 헨트) 등이 1999년생이다.




특히, 벨기에 리그에 진출한 홍현석은 최근까지도 좋은 컨디션으로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는 선수다. 올 시즌 헨트로 이적한 홍현석은 공식전 8골 6도움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유럽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늘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린다. 항저우를 비롯해 닝보, 원저우, 사오싱, 진화, 후저우 6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남자는 9월 19일부터 10월 7일까지, 여자는 9월 25일부터 10월 6일까지 메달 경쟁을 벌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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