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교통난 평택고덕, 인천검단 등 광역버스 확충된다

      2023.03.01 11:00   수정 : 2023.03.01 1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출퇴근 교통난이 심각한 평택고덕, 인천검단 등 수도권 5개 택지지구에 특별 교통 대책이 추진된다. 특히 서울 강남과 연결되는 광역버스를 확충하는 것은 물론 촘촘한 광역 교통 연계망이 구축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평택 고덕, 인천검단, 파주운정 1·2·3(2개지구), 오산 세교2 지구의 광역교통 특별대책 및 단기 보완 대책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대광위는 지난해 10월 교통 불편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이들 지구를 포함한 37개 지구를 집중관리지구로 선정해 지자체 등과 대책을 협의해왔다.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는 지난 2019년 6월부터 입주를 시작했지만, 광역교통 개선대책 세부사업 이행률은 41%에 그쳐 경기도지사 요청에 따라 지난 2021년 11월 특별대책지구로 지정됐다.


교통 거점인 서정리역(1호선)과 평택 지제역(1호선, SRT), 광역버스 주요 정류장까지 접근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시내버스 1개 노선(3대 운행 예정), 마을버스 2개 노선(각 3대 운행 예정)을 신설하고, 기존 노선 중 시내버스(1452번)는 4대 증차, 마을버스(33A번, 33B번)는 각 1대씩 증차한다. 세부 노선은 단지별 입주 시점,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마련하기로 했다.

입주 초기 정식 노선버스 운행이 어려운 지역은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15대를 운행한다. 서울 강남을 직접 연결하는 광역버스도 확충된다. 평택 지제역~고덕 신도시~강남역을 운행하는 광역버스 1개 노선(총 12대, 일 48회 운행)을 신설한다. 해당 노선에는 대용량 운송 수단인 2층 전기버스(1대)도 투입해 해당 지구 내 출·퇴근 시 입석 문제 등도 지속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광역 교통개선 대책 이행률이 7%에 불과한 인천검단지구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로 감차 운행된 광역버스 2개 노선(1100번, 1101번)을 올 하반기 부터 정상 운행한다. 오는 6월에는 인천검단과 강남역을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M-버스) 1개 노선(10대 운행 예정)을 신설한다.

검암역과 계양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7개 노선을 총 15대 증차(노선별 1~3대)하고, 상반기 중 인천 검단과 공항철도 및 인천 1·2호선 등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3개 노선(총 14대 운행 예정)도 신설한다. 계양역, 완정역, 독정역을 대상으로 운행하던 DRT도 운행대수(총 4대)를 늘린다.

파주 운정 1·2 지구는 광역교통 개선대책이 완료됐지만, 운정 3지구가 개발되면서 지구 전체를 포괄할 수 있는 보완대책이 마련된다. 해당 지구에서 야당역(경의중앙선)을 운행하는 마을버스 2개 노선(075번, 076번)을 증차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개통 후 운정역을 경유하도록 운행 경로를 변경하고 추가 증차(075번 1대, 076번 2대)한다.
파주시 똑버스(DRT)도 현행 10대에서 15대로 확대한다.

오산 세교2 지구는 지구 내를 관통하면서 인근 철도역을 연계하는 시내버스 1개 노선을 신설하는 등 촘촘한 광역 교통 연계망을 구축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신도시 등 주민의 출·퇴근 교통편의 제고 등 실질적인 개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향후 이행상황도 세심하게 살펴볼 계획"이라며 "다른 집중관리지구도 보완대책 마련에 더욱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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