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에이닷' AI 영어선생님 변신
2023.03.02 18:03
수정 : 2023.03.02 18:03기사원문
2일 SKT에 따르면 에이닷은 이용자 정보를 기억하고 대화 중 관련 사진도 스스로 제시하며 '사람처럼' 소통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됐다.
SKT는 이용자가 에이닷과 오래 전에 대화했던 내용 중 중요한 정보를 기억해주는 '장기기억' 기술과 다양한 영역에서 수집된 이미지와 한글 텍스트를 동시에 학습해 사람과 흡사하게 생각하고 스스로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 리트리벌'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위해 한국어 기반 10억장의 '이미지-한글 텍스트 쌍'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여 초거대 멀티모달 AI를 학습시켰다.
일례로 이용자가 에이닷에게 "배고픈데 뭘 먹을까?"라고 말하면, "너 치즈피자 좋아하잖아"(장기기억 기술)와 함께 "치즈피자 먹는 게 어때?"라고 동조한다. 동시에 수많은 종류의 피자 이미지 중에 치즈피자를 찾아내 제시하는 형태(이미지 리트리벌 기술)로 대화할 수 있다.
SKT는 "에이닷을 통해 방대한 양의 지식을 얻는 것 뿐 아니라 친구처럼 기억해주고 사소한 대화도 나눌 수 있는 '감성 대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용자에게 보다 친숙한 AI 경험을 전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SKT는 지난해 5월 초거대 AI 서비스 에이닷을 선보인 뒤 △별도의 설치가 필요 없는 '에이닷 게임(A.game)' △이용자의 시청 이력과 선호도 기반으로 추천 채널 제공하는 '에이닷 티브이(A.tv)' △AI가 알아서 사진 편집을 해주는 '에이닷 포토(A.photo)'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SKT A.추진단 김용훈 CASO는 "앞으로도 에이닷을 통해 이용자들이 좀 더 친숙하고 친구 같은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AI 기능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