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거진 '로또 조작설', 기재부 "현실세계에서 불가능"
2023.03.06 16:01
수정 : 2023.03.06 16: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복권 판매소 한 곳에서 2등 당첨 복권이 103장이 나와 일각에서 조작 의혹이 일자 기획재정부가 해명에 나섰다. "현실 세계에서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이다.
기재부는 6일 설명자료를 통해 "로또복권 조작은 불가능하다"며 "제1057회차 2등 다수 당첨은 선호번호가 우연히 추첨된 결과"라고 밝혔다.
우선 특정 번호조합을 구매한 후, 추첨기 조작 또는 녹화방송 등을 통해 원하는 번호를 나오게 한다는 의혹 관련해 "온라인복권 추첨은 생방송(토요일 20시30분~40분)으로 전국에 중계되며, 방송 전에 경찰관 및 일반인 참관 하에 추첨기계의 정상 작동 여부 및 추첨볼의 무게 및 크기 등을 사전 점검하고 있어 조작의 가능성이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복권 추첨기 및 추첨볼은 경찰관 입회하에 봉인작업 및 봉인번호를 기록하고, 추첨 당일 경찰관 입회하에 봉인검사, 봉인해제 등을 진행하므로 누구도 임의로 기기 등에 접근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의혹은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추첨방송에서 추첨번호가 나오면 복권발매단말기 및 시스템 등을 조작해 당첨복권을 만든다는 것이다.
기재부는 "판매점의 복권발매단말기는 매주 토요일 20시 정각에 회차마감 되면서 발매서버와의 연결이 차단되어 실물복권 인쇄가 불가능하다"며 "또한, 회차마감 전에 발행된 실물복권의 번호정보는 복권발매 메인시스템, 백업시스템, 감사시스템Ⅰ 및 감사시스템Ⅱ에 실시간으로 전송기록되며, 회차마감과 동시에 각각 독립적으로 정보가 관리된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조작을 위해서는 추첨방송 즉시 독립적으로 차단된 4개 시스템에 동시에 접속해 자료를 위∙변조하고 인쇄 불능상태의 복권발매기에서 실물복권을 인쇄해야 하는 한편, 마감과 동시에 확정된 4개 시스템의 복권정보, 판매마감보고서 및 20시 30분 추첨된 당첨정보를 확인하는 추첨보고서까지 조작해야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현실 세계에서 발생불가능한 일이라고 기재부는 강조했다.
로또복권 2등 당첨 확률은 136만분의 1로서 1057회차 판매량(1먼1252만 게임) 감안시 구매자가 균등하게 번호조합을 선택할 경우 당첨자는 83명 내외로 발생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구매자 선호번호·기존 회차 당첨번호·구매용지 번호배열 패턴(가로·세로·대각선) 등 구매자의 선택에 따라 이번 회차처럼 당첨자가 많을 수도 있고, 적어질 가능성(극단적으로 1명)도 늘 존재한다는 것이다.
기재부는 "로또복권은 무작위 확률 게임으로서 1019회차(2022년 6월 11일)에서 1등 50명이 당첨된 것처럼 당첨자 수가 많은 현상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 "해외에서도 이러한 이례적인 상황이 다수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