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넣다가, 음료수 사다가…하이패스 미납요금 쉽고 간편하게 낸다

      2023.03.15 05:00   수정 : 2023.03.15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미납 통행료를 스마트폰 결제나 주유소, 편의점 등 일상에서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해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운전자 10명 중 9명이 하이패스 사용

15일 공사에 따르면 무정차 납부서비스로 각광받는 고속도로 하이패스는 지난 2007년 전국 개통을 완료해 현재 이용률이 89%에 달한다. 고속도로 차량 운전자 10명 중 9명이 하이패스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공사는 전자지불 방식에 따른 기기 오류 등으로 발생되는 미납 통행료의 편리한 납부를 위해 일상 생활에서도 결제가 가능한 고객 편의 서비스를 개발했다.

우선 공사는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고속도로 미납 통행료를 납부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안내서 발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안내서는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고객 50% 이상이 이용하는 대표 서비스다. 미납 발생 시 고객의 카카오톡, 네이버 앱으로 미납 내역을 제공하며, 고객은 안내에 따라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하다. 고객들이 우편으로 직접 수령하는 미납 통행료 고지서에는 납부 전용 계좌와 함께 QR코드도 인쇄돼 있다.

QR코드·편의점·주유소·앱으로 납부 가능

공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QR코드 납부 방식을 도입했다. 스마트폰으로 해당 코드를 인식 후 '통행료 간편납부 서비스'에 접속해 고지서에 있는 납부번호를 입력하면 신용카드로 손쉽게 결제할 수 있다. 가까운 전국 GS25나 CU편의점에서도 미납 통행료를 납부할 수 있다. 편의점 직원에게 문의하면 간단한 본인 확인절차를 거친 후 현장에서 현금 또는 신용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전국 120개 고속도로 셀프주유소에도 주유를 하며 미납 통행료를 납부할 수 있는 주유기가 설치돼 있다. 주유가 시작되면 셀프주유기 화면에 '미납 통행료 조회 및 납부' 화면이 표출되고 본인 확인절차를 거치면 주유 시 사용한 신용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공사는 이를 전국에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통행료'앱(APP) 으로도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하다. 통행료 앱의 경우 신용카드를 처음 한번만 등록하면 이후에는 간단한 본인 인증만으로 납부할 수 있다. 후불 하이패스카드의 경우 로그인 시 카드정보가 자동으로 연계돼 별도의 본인인증 절차 없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내비게이션 티맵과 협업으로 앱 상에 차량 정보가 등록된 경우 미납 여부를 조회할 수 있다. 신용카드 또는 계좌 이체로 통행료를 납부할 수 있다. 공사 콜센터에서도 미납 통행료를 납부 할 수 있다.
ARS 연결 후 2번을 누르면, 간단한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다만 소유자 확인이 어려운 일반전화의 경우 납부가 불가하며, 휴대전화로 전화해 소유자 명의의 차량이 확인된 경우에만 가능하다.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이 편리하게 미납 통행료를 납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겠다"면서 "안전한 하이패스 통과를 위해 속도를 줄이고 미납이 발생할 경우 공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납부서비스를 활용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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