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위 1%가 사는법.."투자는 아파트, 돈 벌면 은행에"

      2023.03.15 10:13   수정 : 2023.03.15 13: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순자산 상위 1% 가구의 자산액은 32억8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구 자산은 부동산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또 주식 등 직접 투자 비율도 전체 가구 평균의 2배가 넘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 상위 1% 가구는 32억7920만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같은 자료는 표본 가구를 순자산 상위 순으로 나열한 뒤, 각 가구의 가중치를 고려해 상위 1% 가구의 순자산을 산출한 결과다.


2021년(29억원) 대비 순자산 상위 1%의 기준선은 3억7920만원 상승했다. 지난해 상위 1% 가구 평균 자산은 53억6882만원이었다. 이중 부동산 자산은 43억7249만원으로 전체 자산의 81.4% 수준이었다. 전체 가구의 평균 부동산 자산 비중은 73.7% 수준에 그쳤다.

상위 1% 금융 자산은 9억91만원으로 16.8%이었다. 금융자산의 84.8%는 저축액(7억6376만원)이었다. 부채는 평균 5억1666만원이었다. 가구 소득은 평균 연 2억1632만원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근로소득이 9328만원, 사업소득이 3985만원, 재산소득이 7247만원으로 조사됐다.

상위 1%는 전체 가구 평균 소득(6414만원)의 3.4배를 벌었다. 근로소득은 전체 가구(4125만원)의 2.3배, 사업소득은 전체 가구(1160만원)의 3.4배였다.또 전체 가구보다 주식 등 직접투자 비중이 높았다.

여유자금 운용 방법은 60.3%가 저축과 금융자산을 꼽았다. 이는 전체 가구 평균(47.9%)보다 높았다. 금융자산 운용 방법은 은행 예금(45.8%), 주식 등 직접투자(26.5%) 순이었다. 전체 가구와 비교하면 은행 예금은 20.8%p 낮고 주식 등 직접투자는 14.9%p 높았다.

전체 가구의 금융자산 운용 방법은 은행 예금이 66.6%, 주식 등 직접투자는 11.6%였다. 상위 1% 가구의 펀드 등 간접투자 비율(8.6%)도 전체 가구(1.7%)보다 높았다.

여유자금을 추가적으로 투자할 계획은 낮았다. 여유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할 의사가 있는 가구는 상위 1% 중 38.4%에 머물렀고, 의사가 없는 가구(61.6%)가 더 많았다.

전체 가구 중 부동산 투자 의사가 있는 가구는 58.0%, 의사가 없는 가구는 42.0%였다. 부동산 투자 의사가 있는 상위 1%가 선호하는 부동산 유형은 아파트(51.8%), 상가·오피스텔 등 건물(29.9%) 순으로 높았다.
전체 가구보다 아파트 비율은 10.8%p 낮고 건물은 14.1%p 더 높았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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