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시가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15일 강릉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 14일 개최한 산업입지정책심의회에서 강릉을 포함해 전국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14곳을 선정했다.

국가산업단지는 기간산업 육성이나 지역 균형발전, 활성화 등을 위해 국가가 지정하는 산업단지로 현재 전국 47곳이 지정돼 있으며 강원도에서는 1975년 지정된 동해 북평 국가산단이 유일하다.

후보지로 선정된 강릉 국가산단은 총 2600억원을 투입해 구정면 금광리 일원 93만㎡에 조성되며 정부의 바이오헬스산업과 산업통상자원부의 강원 주력산업인 천연물 바이오 및 세라믹 산업 육성 계획과 부합하는 업종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산업·물류·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탄소배출을 절감하고 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스마트 그린 산단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강릉시는 향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사업 시행자와의 협의를 통해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해 2026년 산업단지 지정을 목표로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입주의향서 확보와 MOU 체결 등 기업 유치를 위해 다각도로 접근하는 한편 예비타당성조사, 환경영향평가, 부지확보를 위한 토지이용 등의 행정절차를 위해 관계 부처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강릉지역은 강릉과학산업단지 등 일반산업단지 4곳과 농공단지 2곳의 분양이 완료 단계에 있어 산업단지 추가 공급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때마침 이번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이며 강릉이 환동해 물류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국회, 국토연구원, LH 등 관련 기관을 방문해 강릉시 국가산단 지정의 타당성과 당위성을 설명해왔다”며 “최종 국가산단 지정 및 고시, 나아가 산단의 안정적 정착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해 강릉시 산업구조의 획기적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e-mail]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