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달래에 혹시 중금속이?…식약처, 봄나물 안전검사

      2023.03.15 13:43   수정 : 2023.03.15 13:43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식약처, 봄철 다소비 농산물 수거·검사 시행
냉이·달래·미나리 등 봄나물 총 340건 대상

[서울=뉴시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봄나물의 선제적 안전관리를 위해 달래 등 다소비 봄나물에 대한 수거‧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식약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봄철 소비가 많은 봄동, 냉이, 달래 등 봄나물에 대한 안전 검사를 실시한다.

식약처는 봄나물의 선제적 안전관리를 위해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다소비 봄나물에 대한 수거·검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검사 대상은 대형마트, 농산물 도매시장 등에서 유통·판매되는 봄나물과 최근 3년간 부적합 이력이 있는 농산물총 340건이다. 검사 항목은 잔류농약, 중금속 등이다.


검사 결과 부적합으로 판정된 농산물은 신속하게 회수·폐기 처리하고 부적합 정보는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부적합 재발 방지를 위해 생산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교육·홍보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봄철 다소비 농산물 512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초과한 16건에 대해 신속하게 조치했으며, 주요 부적합 농산물은 ▲미나리 ▲방풍나물 ▲부추 순으로 나타났다.


봄철에는 독초를 봄나물로 오인해 섭취하는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봄나물에 대한 충분한 사전지식 없이 야생식물을 개인이 임의로 채취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주로 가열 없이 섭취하는 달래, 씀바귀 등은 흐르는 물에 충분히 세척해 잔류농약 등을 제거해야 하며, 봄나물 섭취 후 마비, 복통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병원 등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특정 시기에 소비량이 증가하는 농산물과 사전 안전관리 필요성이 높은 농산물에 대한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며 “안전한 농산물의 유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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