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산가, 매출 335억 기록 "사업 다각화로 매출 다변화"
2023.03.20 13:55
수정 : 2023.03.20 13: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죽염 종가' 인산가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35억원과 영업이익 47억원, 당기순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산가에 따르면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영향이 영업 상황 악화로 이어졌다. 실제로 식품 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원가 상승과 이자 상승으로 인한 부담, 소비 심리 위축 등이 있었다.
인산가의 지난해 제품 매출을 보면 9회 죽염을 비롯한 죽염류가 11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물죽염 실버 제품은 전년보다 판매량이 31% 증가했다. 환·엿·고(膏)류 매출은 62억원이었다. 오리엑기스와 죽마고우환은 각각 42억원, 14억원이었다. 다슬기 골드 진액은 전년보다 판매량이 29% 늘어났다.
가정간편식(HMR)에서는 죽염 천마차와 쌀국수가 각각 26억원, 10억원 매출을 올리며 가정간편식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죽염 파래김은 1만4000여개 번들을 판매하며 전년보다 65%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채널별 매출을 보면, 직영점·대리점 매출이 169억원으로 전년보다 18억원 감소했다. 올해는 내방·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증정 이벤트, 제품 시식회 등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지점 활성화에 힘쓸 방침이다. 고객센터 매출은 107억원에 머물렀다.
반면 자사몰 매출은 전년보다 25% 늘어난 40억원을 기록했다. 인산가는 2021년부터 자사몰 강화에 힘써왔다. 인산가는 자사몰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며 세부 데이터 확보와 함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올해도 자사몰을 통해 충성 고객 확대에 힘쓴다는 목표다.
인산가는 올해 죽염을 함유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출시에 주력할 방침이다. 건강기능식품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해 6조1429억원으로 전년보다 8% 성장했다. 활기찬 노후를 꿈꾸는 '액티브 시니어' 시장 중요성과 맞물리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 역시 꾸준히 커지는 추세다.
인산가 역시 노령인구뿐 아닌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죽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죽염 효능 알리기와 함께 소비자 인식 전환을 위한 연구 활동 진행, 강연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인산가 관계자는 "대외적인 영업 환경 변화와 구조 개선을 통해 매출 회복을 위해 경주하겠다"며 "판매량 확대를 위한 전략 강화와 함께 신제품 출시를 속도감있게 진행해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