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뒤집히자 몰려든 울산시민.. 80초만에 '맨손의 기적'

      2023.03.23 12:28   수정 : 2023.03.23 15: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사고 후 옆으로 넘어져 있는 1t 무게의 SUV차량을 시민들이 힘을 합쳐 80초 만에 바로 세우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덕분에 차 안에 갇혔던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고 빠져나올 수 있었다.

울산경찰청은 23일 울산시민의 활약상이라는 내용으로 직접 제작한 동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영상 내용은 지난 3월 21일 오전, 울산 동구의 한 사거리에서 소형 SUV 차량이 전도된 상황에서 시작한다.

울산경찰청은 "사고 발생 80여초만에 90도로 전도된 소형 SUV 차량을 맨손으로 들어올린 울산시민들! 감사합니다!"라며 "이후 출동한 경찰과 소방에 의해 운전자는 긴급 이송되었고 사고 조사와 현장 교통 소통을 위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라고 설명을 달았다.


이 사고는 울산 동구청 사거리를 지나던 소형 SUV 차량이 다른 차량과 부딪히면서 발생했다. SUV 차량 운전석 쪽이 땅바닥 쪽을 향해 넘어지면서 운전자가 차 안에 갇혀 빠져나오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다행히 사고 직후 횡단보도를 건너는 행인과 도로변에 서 있던 화물차 운전자, 사고 현장을 지나던 오토바이 운전자 등 목격자들이 구조에 적극 동참하면서 신속하게 구조됐다.
다행히 운전자도 크게 다치지 않았다.

이 영상은 동구청 옥상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촬영됐다.


영상을 본 한 누리꾼은 "따뜻한 대한민국을 보니 눈물이 찔끔 나올 만큼 감동이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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