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에서 '하늘 나는 자동차' 뜬다"
2023.03.28 14:48
수정 : 2023.03.28 14:48기사원문
대전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의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에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 건립계획'이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1500억 원을 투입된다.
대전역은 하루 평균 이용객이 3만 7000여 명으로 전국 철도역 가운데 서울역, 동대구역 다음으로 이용객이 많지만 교통수단 간 환승체계 등이 상대적으로 열악해 시설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번 공모에는 12개 지자체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대전역을 비롯해 평택지제역, 강릉역, 마산역 등이 위치한 4개 도시가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올해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게 되며, UAM의 항로를 감안, 대전역 북측 서울방향 철도선상 공간에 수직이착륙장, 충전시설이 들어서고, 이용객 편의시설, 1만 5000㎡ 규모 선상 문화공원이 조성된다.
대전역 대합실과 같은 높이에 있는 기존 남측 선상 주차장은 증개축을 거쳐 승용차 운전자가 내리지 않고 여행자만 승하차하는 ‘키스 앤드 라이드' 시설과 시내버스, 간선급행버스체계(BRT), 택시 등 대중교통을 환승할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선다. 또한 대전역과 약 380m 떨어진 신안동 역사공원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던 도시철도 2호선 대전역 트램 정거장은 철도 및 다른 대중교통과의 환승 편의를 위해 대전역 동광장 하부 지하차도 공간으로 옮겨져 동광장과 직접 연결된다.
아울러 1905년 경부선 개통 이래 대전의 관문 역할을 하던 대전역 서광장은 시민과 외지 방문객을 위한 휴식, 만남, 교류의 공간이자 보행자 중심의 교통 환승공간으로 새롭게 꾸며진다.
특히 대전역에 설치되는 UAM 수직이착륙장(버티포트)은 갑천 등 3대 국가하천을 활용해 대덕특구와 최근 지정된 교촌 첨단국가산업단지(530만㎡)를 연계하게 된다. 미래형 환승센터 사업이 완료되면 대전역 일원 각종 교통수단 간 환승시간이 현재 3~4분에서 2~3분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대전역은 동·서 지역균형발전의 허브이자 기존 철도중심 광역교통 거점 기능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교통을 선도하는 중심지로서 역할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