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 절대 나와서는 안되는 악재가 개막전에서 터졌다 … '스미스 어깨 부상' 이를 어쩌나

      2023.04.01 22:10   수정 : 2023.04.01 22: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장 나오지 말아야 할 악재가 그것도 개막전에서 터져나왔다.

시즌을 치르는데에는 모든 선수가 중요하다. 하지만 프로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은 역시 1번 투수 소위 에이스다.

1번 투수가 부실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둔 사례는 없다. 특히, 한화같이 매년 하위권에 멤돌던 팀은 이기는 경기는 확실하게 잡아줄 수 있는 투수가 필요하다.
그래서 선택된 것이 바로 ‘버치 스미스’였다.

개막 첫 경기의 패배는 아무것도 아니다. 경기 내용 자체는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한화 이글스 관계자들은 그 누구도 웃을 수 없었다. 위의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기때문이다.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가 2023 KBO리그 개막전에서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으로 조기 강판했다. 스미스는 4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섰으나 3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스미스는 0-0으로 맞선 3회 2사 1, 2루 애디슨 러셀의 타석 때 코칭 스태프를 마운드로 불러내더니 자진해서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한화 관계자는 "어깨 통증으로 자진 강판했다"며 "월요일에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으로 과거 부상 부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스미스는 과거 팔꿈치에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스미스는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전에서 2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팀도 10회 연장전 끝에 2-3으로 끝내기 패하면서 한화는 2배 뼈아픈 결과를 안았다.

사실 애초에 내구성에 대한 부담은 있었던 투수다. 2020년부터 꾸준하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오른팔, 사타구니, 옆구리 등 여러 군데에 부상 이력이 있다. 하지만 치명적인 부위가 아니고, 무엇보다 한화로서는 에이스가 필요했다. 스미스는 스피드도 좋은데 다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였다. 꼼꼼하게 부상 부위를 체크했다.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일본에 직원을 파견하며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렇게 돌다리도 두들기듯 꼼꼼하게 점검했고 한화는 “1선발감”이라며 스미스를 데려왔다.

한화는 지난해에도 4명의 외국인 선수가 모두 부상으로 신음했다. 사실상 전력에 거의 보탬이 되지 못했다. 라이언 카펜터, 펠릭스 페냐를 비롯해서 닉 킹험, 예프리 라미레즈가 모두 그러했다. 한화의 최하위의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다. 일단, 월요일 검진을 받아봐야겠지만, 스미스의 자리는 남지민이 메우게될 가능성이 크다.

한화 팬들은 속이 탄다. 야심차게 별러온 2023년이다. 특히, 시범경기 1위를 하며 더욱 기대감이 컸다.
스미스의 1선발은 선택이 아니다. 필수다.


개막전부터 어두운 기운이 드리우는 한화 이글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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