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가 물고 있던 2살아이, 엄마도 숨진채 발견.. 용의자는?
2023.04.03 07:12
수정 : 2023.04.05 09: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플로리다에서 실종된 2살짜리 남자아이가 악어 입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1(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경찰은 실종된 테일러 모슬리(2)가 자택 인근 공원에 서식하던 악어의 입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앤서니 할로웨이 세인트피터즈버그 경찰서장은 "델 홈스 공원에 있던 악어 한 마리가 입에 무언가를 물고 있는 걸 확인하고 경관이 악어를 향해 총을 쐈다"며 "이후 악어 입안에 있던 물체가 바닥에 떨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테일러의 어머니 파슌 제프리(20)는 거주하던 아파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파슌은 100여 곳에 자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파슌의 시신이 발견되자 테일러도 실종 신고됐다.
경찰은 테일러의 아버지이자 파슌의 남자친구인 토마스 모슬리(21)를 두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판단해 1급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토마스는 현재 피넬라스 교도소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테일러의 사망 원인과 공원에 오게 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