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개선 사업 5년 연속 전국 최다'...전남도, 올해는 25곳서 추진

      2023.04.03 08:58   수정 : 2023.04.03 08: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년 배수개선 사업 대상지에 기본 조사·신규 착수 등 25개소가 선정돼 올해 기본계획 수립·세부설계 등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배수개선 사업은 지대가 낮거나 하천변에 있어 상습적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50ha 이상 농경지에 배수장, 배수문, 배수로를 전액 국비로 설치하는 사업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강우량이 증가하고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린 많은 비로 농경지가 침수돼 농작물 생산량 및 품질 저하 등이 발생하고 있고, 특히 전남은 농경지가 많고 태풍 출몰이 잦아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배수개선 사업 대상지 중 기본 조사 지구의 경우 전국 73개 지구 가운데 14개 지구 1647ha, 신규 착수 지구는 전국 55개 지구 중 11개 지구 1836ha, 1326억원이 선정돼 5년 연속 전국 최다 선정됐다.

기본 조사 지구로 선정된 14개 지구는 나주 영산, 광양 금이, 담양 성월, 고흥 내봉, 보성 고읍2, 화순 도곡2, 강진 도암, 해남 고천암2와 산이2-1, 영암 방축, 무안 석용, 함평 용흥, 진도 명금과 지산 지구다.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실시설계가 추진된다.

신규 착수 11개 지구는 나주 세지, 보성 덕산, 해남 고천암3, 영암 독촌·금강태백, 무안 금산2, 함평 제동, 영광 하사, 장성 우치, 완도 세동, 진도 고야 지구다.
올해 현황조사와 지역 주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세부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착공하게 된다.

배수펌프장, 배수로, 저류지 준설 등 배수개선 사업이 완료되면 농작물이 침수되는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안정적 영농활동이 기대된다.


윤재광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 발생을 최소화해 안정적 영농 경영을 하도록 영농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올해 예산 693억원을 들여 여수 등 18개 시·군 42개 지구를 추진 중이고, 우수기 전까지 배수펌프장, 배수로 등 중점 관리 시설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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