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비대면 서민금융 흥행' 대구銀서 "햇살론 상환기간 연장 검토"
2023.04.03 17:09
수정 : 2023.04.03 17:09기사원문
이 원장은 이날 DGB대구은행 본점에서 상생금융 간담회를 갖고 대구은행 측의 "서민금융상품 햇살론, 햇살론뱅크의 상환기간을 새희망홀씨대출과 같이 7년으로 연장해달라"는 제안사항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차명훈 대구은행 상주지점 대리는 간담회에서 "햇살론과 햇살론뱅크 모두 만기가 최장 5년이라 고객들이 원리금 상환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며 "새희망홀씨대출은 상환기간이 7년으로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해서 (고객이 상품 가입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원장은 "5년을 7년으로 상환기간을 연장하는 것은 검토 가능한 부분"이라며 향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의 비대면 정책서민금융상품 '햇살론뱅크'는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상품 대출을 성실히 상환하고 부채 또는 신용도가 개선된 저신용, 저소득자를 위한 상품이다. 최대 2500만원을 최장 5년간 빌려주고 금리는 대구은행 기준 8.79%다.
당초 햇살론뱅크는 2021년 10월 출시된 첫 해 판매금액이 12억원으로 미미한 수진이었지만 지난 2월 비대면 상품으로 탈바꿈해 출시한 지 한 달 만(3월 20일 기준)에 564억원이 판매됐다. 대구은행은 측은 "고객의 편의성, 접근성을 대폭 개선한 결과"라며 "영업점 방문시 한 시간 정도 소요되던 대기시간을 비대면으로 하고 자동화된 고객정보 심사를 통해 2~3분 만에 대출승인 여부를 결정, 5분 내 대출시행까지 이뤄져 고객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