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출마설 재차 부인 "시장 안정 위해 운전사 바꾸기 쉽지 않아"
2023.04.03 18:32
수정 : 2023.04.03 18:32기사원문
이 원장은 3일 대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장 중심이나 국민의 자유를 중시하는 정부의 경제 정책을 구현하려면 내년 총선이 중요하다"면서도 총선 출마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시장 안정이 중요한 상황에 금감원장 교체는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앞서 이 원장은 3월 14일 금감원 비공개 임원 회의에서 "금감원은 검찰만큼 중요한 조직"이라며 "감독원에 딱 달라붙어 끝까지 일하겠다"고 발언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시장 불안정성이 커진 가운데 출마설을 일축한 것이다. 당시 이 원장은 "시장의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 상황인데 감독원이 검찰만큼 중요한 조직이라는 생각이 든다. 감독원에 거머리처럼 딱 달라붙어 열심히 일하겠다"며 총선 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검사 출신인 이 원장은 지난해 6월 윤석열 정부 초대 금감원장에 임명됐다.
이 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회계사 자격증을 갖고 있어 검찰 내 경제통으로 꼽혔다. 다만 금감원장으로서는 깜짝 발탁이라는 평이 많았다.
1972년생으로 50대 초반인 이 원장은 금감원장 부임 후 '검사 출신 젊은 원장'과 '금융권을 향한 고강도 발언'으로 주목받았다. 활발한 현장 행보와 언론과의 적극적 스킨십으로 정계 진출설이 끊이지 않았지만 이 원장이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적은 없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